박동훈 담임목사
팬데믹이 발생한지 거의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아직도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이 어려움 속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롬 8:28). 요셉은
자기가 겪은 불행을 하나님의 렌즈로 볼 수 있었기에 자기의 형제들에게 말하기를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다 말했습니다 (창 50:20). 이 진리를 아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팬데믹 가운데 어떤 선을 이루려 하시는지 더욱 깨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동역하는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팬데믹 이전의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은 그 속도에 중독되어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하나님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 세상에 팬데믹이 처음 발생하였을 때 활동을 거의 멈추거나 삶의 속도를 상당히 줄이게 되었습니다. 마치 시편 46:10절에 하나님의 말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가 팬데믹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활이 다시 예전 속도로 돌아가고 있지만 완전하게 회복 되지 않은 지금, 이 시기을 통해 ‘샤밧’을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샤밧의 의미는 일반 활동을 멈추고 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샤밧의 목적은 주님을 더욱 깊이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님을 더욱 깊이 바라보는 것의 결과는 주님을 닮게 되는 것입니다 (시 17:15; 고후 3:18). 주님을 닮게 된다는 것은 인격이 변화된다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팬데믹을 통하여 주신 메시지를 잊지않고 그가 원하시는 이 변화를 더욱 추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2022년 신년 특새의 주제를 ‘깊은변화’ 라고 정하였습니다. 외면적이고 피상적인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깊은 변화를 추구하길 소망합니다. 내면에는 온갖 상처, 동기와 두려움이 숨겨져 있습니다. 잠언 20:5은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라고 가르칩니다. 이곳에 하나님의 빛이 비추어지고 하나님의 진리가 뿌리 를 내리면 더욱 깊은 자유, 사랑, 기쁨 그리고 평강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갈 5:22-23).
2022년도에는, 우리를 해하려 했던 이전의 팬데믹이나 온갖 사건들을 하나님께서 선으로 바꾸사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더욱 깊은 변화를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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