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목자를 내려 놓으며

강조천 목자

2009년도에 빌립보 교회를 만났습니다. 조그만 이민 교회에서 신앙의 회의도 느끼고, 관계의 불신이라는 큰 갈등을 겪고 있었는데, 빌립보의 성경공부 과정을 통하여 말씀을 깊게 알게되었고, 사랑방을 통하여 진정한 성도 간의 교제와 섬김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정부를 섬기면서 건전한 교회임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오직 감사임을 고백합니다.

부족한 자인데 목장 목자를 섬기게 되었으나, 시니어 라는 사회적 보편적 기준 나이인 65세가 됨에 따라, 공동체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목장직은 내려놓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 3장 30절


앞으로는 교사로 만나뵈려 합니다. 가을 학기 부터 시작하는 선택과목 <교회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기독교는 역사의 종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교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서 스스로 어떠한 존재이며, 어떠한 자리매김을 해야할 것인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합니다. 이러한 성찰이 없을 때 교회는 세속화 되게 됩니다. 신약의 사도행전 이후 부터 지금까지 교회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이루어 나가시는 이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살펴보면서 말씀과 교회의 역할을 좀 더 풍성하게 알아가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의 교파는 무엇인가? 초대 교회의 신앙은 어떠했는가? 사도신경은 왜 만들어졌는가? 로마의 기독교 공인으로 어떻게 교회는 변화해 가는가? 서양역사를 좌우한 기독교의 중세 시대에는 기독교가 어떠했는가? 종교개혁은 어떻게 시작하고 변혁했는가? 왜 지금은 여러 교파로 나뉘었는가? 유일신을 믿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차이는 무엇인가? 성경은 누가 기록하고 번역하여 유지되어 왔는가? 등을 질문하면서 기독교가 서양역사와 전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도 알아가고, 교회야말로 세속화된 세상을 넘어선 가치와 이상이 존재함을 확인하고,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신앙인들을 통해서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목자에서 교사로 변신하여 계속해서 여러분과 깊은 만남을 갖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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