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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 목양

김성원 목사

영어회중을 섬기게 된 김성원 목사입니다. 한 교회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제가 빌립보교회로 오게 된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깊이 느꼈기에 그 시간을 통해 주신 은혜를 성도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주재원으로 일하신 아버지를 따라 미국을 몇 번 오가며 미국 이민교회들에서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이민교회를 나가며 은혜와 축복을 많이 받으면서 2가지 의문점이 제 마음속에 찾아 왔습니다.


첫째, 왜 우리 이민교회는 우리가 위치한 지역과 미국사회와 연결고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까? 둘째, 왜 우리 이민교회는 타국에서도 하나님의 교회들을 세운 희생, 헌신, 기도의 영성이 강력한 1세대와, 그 영성 안에서 자라고 더 나아가 미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세워진 2, 3세대를 동등하며 서로 존중하는 강력한 협력의 관계로 인도하지 못할까? 이 2가지의 질문들은 신학대학원을 들어갈 때까지도 저를 따라다녔고 이민 교회들을 섬기면서도 계속 해답 없는 질문들로 남았습니다.


이 질문의 해답을 찾는다면, 우리 이민교회가 한인 사회를 넘어 미국 사회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더 나아가, 그래야 이민교회가 희생, 헌신, 기도로 쌓은 영적 유산을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협력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그 해답을 찾는 일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바램을 갖고 있던 저였기에 빌립보교회의 다음 10년을 향한 비전을 박동훈 목사님을 통해 들었을 때 꼭 동참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교회로 오게 된 과정은 하나님께서 제 마음속에 사그라들었던 소망을 다시 깨우고 재확인 시켜주시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EC가 영적으로 다시 세워지며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빌립보가 함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 특별한 은혜와 주님을 닮은 겸손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 가운데에 있는 한 일원으로써 은혜와 겸손으로 섬길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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