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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은혜가 내게 족하였네

우종만 장로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 지니라.”


누가복음 17:9~10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돌아보니 목장 목자 그리고 장로라는 자격은 내가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격을 입히는 것이요, 은혜 역시 내가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입히시는 것임을 새삼 느끼며 알게 되었습니다,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은혜를 입은 자입니다. 은혜를 은혜로 알고 고백하는 자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방 목자의 사역은 참으로 힘들지만 중요합니다.

크고 보람 있는 일에 충성할 수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작고 힘들고 보람없는 일에 충성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실 일꾼을 찾으실 때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들 중에 찾으십니다. 바로 여러분인 사랑방 목자, 목녀입니다.


양육의 과정이나 신앙생활 속에서 ‘부자 되게, 건강하게, 형통하게 해 주세요’ 하는 기도도 물론 기도하고 간구해야 하지만, 우리의 신앙생활은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하여 새 사람 되는 것입니다. 즉 거듭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닮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기도생활도 열심히 하고 각종 은사도 있고 교회에서 중직도 맡았지만 이상하게도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없고 그저 사람 냄새만 나는 교인들이 꽤 많습니다.


사랑하는 14목장 사랑방 목자, 목녀 그리고 목원님들, 정말로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사랑방은 나의 가정입니다. 나의 가정 공동체입니다. 나의 가정을 바로 세우고 자녀들을 위하여 늘 그렇듯이 기도로 구하며 섬기는 사역에,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는 귀하고 유익한 종들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깨달음의 은혜

자신이 성숙한 줄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미련하고 어리석은 지

깊이 깨달음으로

상실의 아픔이 가시되어

찌른다.


자신이 높이 선 줄 알고 있음이

얼마나 어리석음 인지

영혼의 아픔이 멍 들어간다.


여물지 못한 부족함에

서서야

영혼의 눈이 새롭게 열림은


무르익어 가는 열망으로

깨달음의 은혜가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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