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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다가온 열방

이태승 목사


전정국, 박지민, 김석진, 김태형, 김남준, 민윤기, 정호석


위에 거론된 형제님들 중 혹시 알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YM… KYM… 혹은 어떤 목장 어떤 사랑방 소속인지 잘 모르시겠죠?! 사실 저희 교인의 이름은 아니고 요즘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BTS라는 그룹의 팀원들입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 그룹의 노래를 듣고 열광하는 시대를 보며 어깨가 으쓱하기도 하고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나라와 지역의 경계는 무너지고 있고 팬데믹 이후로 온라인을 통한 교류는 훨씬 더 가속화 되었습니다. 시대의 변화속에 선교환경도 많이 변하고 있죠. 100여년 전 선교사님들은 수개월 동안 목숨을 건 항해끝에 선교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계화와 도시화라는 큰 흐름속에서 선교지가 바로 내가 사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3년 전 살람센터 여름 캠프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믿습니다. 20개가 넘는 나라에서 180여명 가까운 무슬림들이 교회의 문턱을 넘어 우리 곁에 다가왔었습니다.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파도속에서 사역은 제한되고 그 일들은 우리의 기억속에 잊혀진 듯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살람센터 여성사역팀에서는 작년 말부터 토요일 오전 시간에 줌을 통해 꾸준히 무슬림 여성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팬데믹 동안 남성사역팀을 비롯하여 봉사자들이 개인적으로 가정방문하고 섬기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성사역팀에서 매주 온라인을 통해 꾸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이라는 가장 귀한 시간을 드려서 우리 곁에 찾아온 열방들을 섬기고 계시는 것이지요. 몇 달 전부터는 시편 말씀을 함께 읽으며 영적인 주제들에 대하여 나누기 시작하셨습니다. 봉사자 분들은 매월 한 번씩 교회에 오셔서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역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섬김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그러나 깊은 울림을 주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롭게 아프칸 가정을 섬기게 되는 팀들도 매주 화요일에 모여서 기도하며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심을 따라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하늘과 땅의 다리가 되라는 빌립보교회의 비전이 각자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성도님들께서도 함께 기도로 동참하시며 지금 이곳에서 시작되는 선교적 삶을 실천해 보시기를 권면드립니다. 혹시 선교가 어렵고 멀게 느껴지신다면 선교부에 노크해주세요. 저희들이 함께 섬기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하늘과 땅의 다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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